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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참여하셨던 ‘재난 대비 훈련’을 기억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재난 대비 훈련을 경험한 적이 없거나, 경험하였더라도 정기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리라 예상합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재난대비훈련 실시)에서는 재난 대비 훈련을 매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난 발생 위험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만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난 대비 훈련이란 재난 상황에서 수행해야 할 임무와 역할을 사전에 계획해 훈련하는 재난 대비 활동입니다. ‘재난대응훈련이 훈련 참가자에게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훈련을 실시하면 재난 대응 역량이 향상됩니다. 대형 재난을 매년 겪는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교육입니다.


재난은 어른에게도 무섭고 끔찍한 일이지만 신체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어린이는 상황 판단력이나 신속한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재난 사고를 경험했을 때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현재 재난 안전제도와 시스템은 어른 중심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는 재난과 사고 위험에서 본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렵습니다. 또, 어린이 때 안전 지식을 생활화하고 습관화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재난 대비 훈련은 ‘왜 이 훈련이 필요한지’ 목표를 정확히 알려주는 단계부터 중요합니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안전하기 위해 연습한다는 교육 목적을 분명히 전달해야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훈련은 참여형 수업 위주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상시를 가정해 건물밖으로 대피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직접 수행해보는 훈련이 대표적인 방식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어린이 재난안전 훈련 내용을 살펴보면 ‘위험 상황을 보드게임으로 경험하기’, ‘안전지도 그리기’, ‘안전체험관 방문하기’, ‘불시 대피하기’처럼 어린이가 실제 재난 시 해야 하는 행동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도록 만들어 아이들이 스스로 재난대응 요령을 체득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재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은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정확히 알기만 해도 대응 가능합니다. 재난 대비 훈련이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설사 이미 재난이 닥쳤다고 하더라도,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이미 생긴 피해가 더 확산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재난은 피하고 감춰야 할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해결해야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는 재난을 막연히 무서운 일로 간주하는 관점에서 이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하는 문제로 바뀌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 “자연재난실 재난대비훈련” 행정안전부

-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행정안전부

-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참가 프로그램, 광주광역시 교육청 재난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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